이더리움 (Ethereum)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일까?

오늘은 주식 얘기라면 항상 등장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한번 비교해보고 제가 생각하는 이더리움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를 나눠보려 해요. 가상화폐, 암호화폐 등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요즘 미국에서는 주식보다 더 핫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사이 이더리움이 폭등하게 됩니다. 도대체 왜?라는 질문에 아래 정보들이 이해를 도울 수 있길 바라요. 

 

**본 게시물은 개인적으로 투자를 공부하기 위한 정보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투자에 대한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인 만큼, 그에 따른 결과도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비트코인이 계산기라면 이더리움은 스마트폰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사실 이더리움은 가상화폐라기보다는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아요.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가상화폐의 시작을 열었다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에 "계약서" 같은 더 디테일한 코딩 언어를 더해 정보들을 기록하고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이 부분에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결점들을 보완하고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더 많이 열어준 시스템이라고 인정받고 있어요. 

 

최근 이더리움이 주목받고 있는 세 가지 이유

1. 유럽 투자은행의 이더리움 채권 발행 발표
2. NFT에 사용되고 있는 사례
3.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은 자분 증명(PoS) 방법 사용

1. 유럽 투자은행의 이더리움 채권 발행 계획 발표

최근 유럽 투자은행에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1억 유로 규모의 2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채권을 관리할 은행으로는 골드만삭스, 산탄데르 그룹, 소시에테 제네랄 등 거대 은행들이 참여하는 걸로 알려졌어요. 유럽 투자은행은 유럽연합 전체에 속한 회사들과 나라에 투자하는 은행인만큼 이제는 주요 은행도 가상화폐 사용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해요. 거기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한다고 하니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가 더 올라간 것 같아요.

++유럽 투자은행 이더리움 블록체인서 채권 발행 … 이더리움 사상 최고가 경신

 

2. NFT (대체 불가능 토큰)에 사용되고 있는 사례

NFT를 들어보셨나요? Non fungible tokens의 줄임말로 이더리움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는 토큰의 종류 중 하나예요. NFT는 예술가들 사이에서 핫한 토큰인데요, 이는 자신이 만든 디지털 작품들에 확실한 소유권을 등록해 놓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더리움이 토큰에 코딩 언어를 더해 정보를 추가해 놓을 수 있다고 했었죠? 이더리움 시스템 안에 있는 NFT는 플랫폼에 올라오는 작품들을 진품 확인 후 관련 코인에 소유권 정보를 기록해 놓습니다. 이런 식으로 창작을 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방식을 이더리움 시스템을 통해서 만들어내고 있어요. 물론 현시점에는 NFT의 약점과 지나친 가격 상승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3.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은 자분 증명(PoS) 컨센서스 방법 사용

컨센서스는 무엇인가?

컨센서스(직번역하면 합의)를 이해하는 게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는데, 최선을 다해서 설명을 해 보도록 할게요. 컨센서스는 블록체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심플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해서는 블록 안에 담아 전달하게 됩니다. 이때 이 블록에 담기는 데이터가 원본이라는 것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다수의 "컨센서스"를 체인 형식으로 엮어버립니다. 거래정보가 담긴 블록은 여러 개의 체인으로 엮어 두었기 때문에 한 명이 악의를 가지고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바꿔버릴 수 없어요.

 

지분 증명 컨센서스를 사용하는 이더리움

컨센서스의 종류에는 크게 작업 증명 (PoW: Proof-of-Work)와 지분 증명 (PoS: Proof-of-Stake)가 있어요. 비트코인이 작업 증명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가상화폐고요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을 사용하다 지분 증명 컨센서스로 옮겨왔습니다. 간단하게 이 둘을 설명하자면 작업 증명은 블록을 생성할 때 가장 많은 파워를 사용한 사람이 컨센서스를 블록에 연결할 수 있는 반면 지분 증명은 일정 수 이상의 코인의 지분을 갖고 있다면 컨센서스를 블록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알고리즘입니다.

 

지분 증명 컨센서스의 장점으로는 작업 증명의 큰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높은 전력 소모와 자원낭비와 반대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요. 또, 내가 갖고 있는 코인의 지분을 사용해서 블록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악의적인 블록 생성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단점으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보안성이 문제 되고 있어요.

++빌 게이츠, 비트코인 투자에 또 경종…“기후변화에 악영향”

 

price change graph of Ethereum for last 1 year from Yahoo Finance
이더리움의 지난 1년간 가격 변화 (출처: 야후 Finance)

이더리움, 지금 사도 괜찮을까?

불과 1년 전 200달러대였던 이더리움이 미화 3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비교했을 때 적용범위가 넓어 최근 유럽 투자은행에서까지 사용하겠다고 발표가 되었고 친환경적인 암호화폐 거래라는 장점으로 그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암호화폐 거래가 좀 더 통상화 된다면 이더리움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면에서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조금 더 매력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비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암호화폐는 변동 폭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오늘 내가 갖고 있는 암호화폐가 내일엔 가치가 하나도 없어질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고 투자하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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